"이 한점도 꼭 드셔 보세요"
어원이 기꺼이 드리는 생선회 한 점. 단골고객이든 뜸한 고객이든 한 점 더 드리고 픈 것이 싱싱한 회의 진수를 보이고 싶은 어원의 마음입니다. 진수성찬! 역시 어원이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별점 리뷰
어제 계모임으로 여러명이 가서 먹었는데 모두다들 밤새 토하고 설사하고 난리가 났답니다. 저도 똑같이 고생 하고 있구요. 이건 식당의 기본이 아니죠. 돈은 돈대로 쓰고.... 사시미 몇가지가 좀 이상하다 햇엇는데, 역시 먹지 말앗어야 햇엇군요....하도 화가 나서 지금 신고 해 버릴까 고민 중입니다.
오늘이 큰아들 졸업식인데 나만 못가고 화장실에서 뒹구르고 잇다니.... ㅆㅂㄹ
회덮밥안에 연어와 이즈미다이 그리고 야채네요. 차라리 마켓의 6.99자리 회덮밥이 다 나을 정도 입니다. 참고하세요
오늘도 어원에 갔었습니다.
역시 점심에도 만원 사례...
역시 맛있고 신선한 회 때문이겠지요...
회는 물론...한상 가득한 쓰끼다시....
어원...자주 갈 수밖에....
어원의 최영준(57) 대표는 33년 전 24세 되던 해 충무로의 일식집 '취락'을 방문했던 기억을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거래처 손님을 대접할 일이 있어 처음 일식집이란 곳에 발을 들여놨는데 그 집 음식이 어찌나 예쁘고 맛도 담백하던지 그 후로 10번 외식할 돈을 아껴서라도 갈 만큼 빠져들게 되었죠."
미국으로 이민 와선 한인 타운은 물론 주류 사회의 일식집까지 섭렵하며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 다녔다. "일식을 워낙 좋아해 말년에는 일식집이나 하고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전부터 마음 준비를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인다는 기쁨에 그는 손수 장을 보는 것도 피곤해 하지 않고 주방에 들어가 직접 간 보는 것도 귀찮아 않는다.
베버리 힐스에 일식집이 오픈했다는 소문이 들리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가며 트렌드를 읽기도 한다. "칼도 잡을 줄 모르지만 제 입맛 하나 믿고 열심히 합니다." 까탈스러운 그의 입맛에 합격한 음식들에 어원을 찾는 고객들은 늘 만족한 표정들이다.
최근 어원은 LA위클리에 '한인타운의 기념비적 일식 레스토랑 A급 음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리뷰 기사가 실렸으며 Essential LA Restaurants에도 선정돼 경사가 겹쳤다. "음식 갖고 손님들에게 장난 치는 일은 없거든요. 제 입에 들어갈 음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신선한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하다 보니 고정 단골들이 생긴 것 같아요."
점심시간 어원에는 맛있고 푸짐한 런치를 즐기려는 주변 샐러리맨들로 인산인해 일대 전쟁이 치러진다. 새우와 야채 덴뿌라 사시미 또는 롤에 연어 치킨 테리야끼 LA 갈비 돈까스 삼치 등 주 메뉴가 더해지는 런치 도시락은 저렴한 값에 비해 먹을 것 많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맛있는 드레싱이 끼얹어진 양배추 샐러드와 반찬까지 곁들여지고 구수한 미소 수프에 잘 지은 밥을 더하면 만족스런 한 끼 식사가 된다. 고객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는 잡곡밥을 준비하는 세심함에서도 읽을 수 있다. 어원의 간판 메뉴인 회덮밥은 일단 세숫대야만큼 큰 그릇이 사람을 압도한다. 아삭거리는 상추와 샐러드 감을 푸짐하게 바닥에 깔고 색깔 고운 참치 연어 광어 등 신선한 사시미를 넉넉하게 썰어 넣은 후 마사고 알 김 무순 가다랭이포 무채를 보기 좋게 돌려 담은 회덮밥은 새콤하고 달콤하며 매콤한 초고추장을 넣어 잘 지은 밥과 함께 슥슥 비벼 먹는 맛이 거의 예술이다. 회덮밥 전담 직원까지 따로 둘 만큼 주인장이 자랑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메뉴다.
정통 일식당의 자존심을 말해주는 사시미 코스는 색색이 담은 프리미엄 급 사시미 종이처럼 얇게 뜬 광어 사시미 산 새우와 전복 그리고 한국에서 직송한 고소한 맛의 아나고 회까지 말 그대로 한 상 차려낸다. 사시미 스시 매운탕이 줄줄이 이어지는 어원 사시미 콤보는 135달러로 4명도 배부르게 먹고 남을 만큼 양이 푸짐하다.
오픈 시간: 월~토요일은 오전 11시~오후 11시. 일요일은 오후 4시~11시. 913 1/2 S. Vermont Ave. Los Angeles CA 90006. (213) 389-6764
중앙일보 스텔라 박 객원기자
